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영화감상] 과속스캔들

이벤트로 얻을 공짜표를 이용해서 본 영화였다. 대를 이은 과속으로 30대 중반에 할아버지가 된 설정의 코메디 영화였다. 일부 웃긴 장면도 있었고, 감동을 받아야되는 순간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느리고, 우연에의한 전개가 흠이었지만, 그래도 볼 만은 했다.

요즘들어서 영화가 점점 재미없어지던데,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인지, 내가 감정이 메말라 가는 것인지, 영화 수준이 점점 낮아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감상] 지구가 멈추는 날

주말에 정유회사에서 이벤트 당첨으로 무료 영화를 보았다. 지구가 멈추는 날이라는 영화인데, SF (코메디) 영화이다. 지구가 인간때문에 멸망해가는데, 인간으로 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외계인이 온다(만세~). 그 외계인은 인간을 멸망시켜서 지구를 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다가, 미국의 한 비혈연 가정의 사랑(?)에 감동을 받아서 야비하고 파괴적인 인류에게 기회를 더 주기로 한다.

돈내고 보지 않은 게 참 다행이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지구가 멸망하는 영화를 참 좋아하는 것 같은데... 뭐 특별히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어처구니 없는 상황 설정에 실소를 짓게하는 코메디 영화였다는 기억만 남긴 영화였다.

2008년 12월 25일 목요일

폰트(영문)

http://www.simplythebest.net/fonts/index.html

2008년 12월 16일 화요일

해피투게더

KBS에서 방영하는 해피투게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유재석, 박명수 등이 목욕탕에서 진행하는 방송인데, 가끔 "광수PD"라는 말을 진행자들이 한다. 그 명칭을 들을 때, 소시적 배웠던 시에 등장하는 "백수광부"가 생각이 났었는데...

예전에 그 PD가 인터뷰한 기사를 보았는데, 이름이 "김광수"이었다. 사진을 보니, 꽤 평범하면서도 친숙한 얼굴이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그 시절의 동창들 중 연락이 되는 친구들도 있지만, 연락이 안되는 친구들도 있는데, 다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2008년 12월 14일 일요일

좋아하는 색의 변화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이라는게 있기 마련이다. 어렸을 적에는 파란색을 좋아했더랬다. 아주 샛파란색을 말이다. 나이가 좀 더 들어서는 빛바랜 파란색이 맘에 들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파스텔톤의 색상이 눈에 편안하게 다가왔다. 최근까지도 그렇다고 믿어왔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선택하는 색상을 보니 회색을 많이 선호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흔히 회색은 별로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회색인간 어쩌구 저쩌구...)

좋아하는 색이 변하게 된 것을 두고 성격이 바뀌고 어쩌구 저쩌구 식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좋아하는 색이 바뀌게 되는 것이 최소한 주변환경의 변화와는 관련이 있을 듯 싶다. 어쩌면 나는 단지 하늘을 좋아했고, 하늘의 색을 좋아하고 있는지 모른다.

2008년 12월 11일 목요일

[아파트]

<아파트단지의 전형적인 모습>

한국에서 "집"이라고하면 아파트를 연상하게 되는게 보통이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사람이 밀집해서 살수 있는 방식이다. 도심이나 근접한 지역에 주거를 형성하고 싶다는 개인의 요구와 맞아 떨어지고, 빠른 시기에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건설회사의 요구와도 부합되며, 빠른 시간에 많은 인구를 늘리고 더 많은 세금을 거둘 수 있다는 공공기관의 이득에도 적절한 구조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파트 붐이 일었던 초창기에도 사람들은 돈이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졌었는지 불임 수술을 해가면서도 아파트 분양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네이버뉴스

MBC방송

70년대 까지만해도 단순한 구조에 10~20평 구조가 유행했었지만, 80년대 들어서면서 30평형대의 아파트가 부의 상징이 되더니, 90년대 이후에는 30평형대가 보통이고, 40평형 이상이 중형으로 분류되었다.

아파트가 초기에 지어진 곳은 강북지역이었지만, 대규모로 지어진 사례는 강남이었는데 초창기 강남의 아파트(70~80년초에 지어진 강남의 아파트)는 지어진지 오래 되어서 많은 아파트 들이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되는 중에 있다.

재건축 되는 아파트들을 보면, 예전에는 5층정도 규모에 건물과 건물 사이 간격이 비교적 넉넉했었는데, 새로 지어진 건물들은 20~30층 규모에 빽빽한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건축조합과 건설사의 이익을 모두 반영하기 위한 조치일 것이다.

이러한 건물들이 20~30년 지나서 다시 "낡은 아파트"가 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50층 정도로 올릴것인지도 궁금하고.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여의치 않은 낡은 아파트단지를 간혹 둘러보면, 조금씩 슬럼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검색창에 "아파트 슬럼화"를 쳐보면 알 수 있다.)


<낡은 아파트 단지: 재건축에 대한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도 많다.>

아파트에 살면서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흔히 거론되는 장점으로는 "환금성"과 "주거편의성"이 있다. 환금성은 아파트를 팔고 싶을 때, 비슷한 조건의 매도자 및 매수자의 수가 많으므로 수월하게 거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할 테고, 주거편의성은 교통(특히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집외부관리의 필요성이 적고, 단열 등에 대해 "좋다고 인식"하는 점일 것이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제일 대표되는 것이 소음과 환풍구를 통한 냄새의 이동일 것이다. 소음은 간혹 뉴스에도 보도될 정도의 사건을 불러일으키기도하고, 환풍구를 통한 냄새의 이동 또한 간혹 이웃간에 문제를 일으키기도한다. 물론 "사는게 다 그렇지 뭐~"하고 넘어가면 그만이다. 요즘은 단점을 점차 보완하는 아파트가 개발이 되어가고 있다는 뉴스도 가끔 접할 수 있다. 물론 아파트를 분양할 때 주로 광고하는 점은 전용면적과 인테리어이지만. 아이들이 입장에서는 "뛰어놀지 못한다"는 점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으나, 요즘 아이들은 뛰어놀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고하니 웬만하면 넘어갈 수도 있을지 모른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파트문화 때문에 아이들의 시력이 나빠진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대중의 성향이 아파트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아파트가 성행할 것같은 생각이 든다.

[블록형 단독주택]

<용인에 건축된 동백아펠바움>

예전에는 한국에 별로 없던 주택 양식이다. 예전에 새마을 운동 시절에 시골에서 동일한 구조를 가진 집들을 사람들이 단체로 짓고 살았던걸 빼면말이다. 가끔 외화를 보면 비슷하게 생긴 주택들이 동네를 이루고 있는게 보이는데, 요즘 들어서 한국에서도 분양이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파주의 헤르만하우스, 용인의 동백아펠바움 등으로 주로 타운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분양되어지고 있다.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마당"과 더불어 공동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고가"로 공급이 되고 있다. 파주 헤르만하우스1차(출판단지)의 경우는 분양가가 4~5억정도 였던것 같은데 요즘은 거래가가 7억이상이라고 한다. 동백아펠바움은 기억에 12억정도의 분양가였고, 파주동문윈슬카운티는 10~15억원, 헤르만하우스2차는 20~30억에 분양한다고한다.(ㅡ,.ㅡ 한국에 부자 많은가 보다.)
너무 높은 분양가와 거래가로 인해 "부자들"만의 공간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는게 현실인데, 통상 공공택지 개발시에 아파트단지와 가까운 쪽에 블록형단독주택지가 분양되기 때문에 주변 환경면에서는 아파트와 비슷한 편의성을 누리면서 사적인 공간을 보장 받을 수도 있다.

[단독주택]
도심에서는 보기 힘들어진 주거 형태가 되어 버렸다. 1~2층의 낮은 주택을 짓고 사는 경우가 이제는 별로 흔하지 않게 되었다. 환금성의 문제와 더불어 예전 단독주택들이 가지는 불편한 문제들에 대한 또렷한 기억으로 인해서 도심에서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다.
도심의 공공택지 개발에서 일부분을 단독주택지로 분양을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규모가 크지도 않고, 택지지구내에서 위치가 좋지도 않고, 분양가 또한 비싸다. 일부 택지의 경우는 규모를 크게하여 단독 주거의 여건을 갖추려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비교적 단독주택단지가 살기좋고 보기 좋게 형성되기도 한다.(일산주택단지, 교하주택단지 등)
도심을 벗어나서는 전원주택단지가 새로운 주거형태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 경우는 교통이 불편하고, 편의시설(쇼핑, 의료, 학교, 도시가스 등)이 불편한 것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에 큰 환영을 받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예전에는 단독주택이 가지는 불편한 점들 중 대표적이었던 단열의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었고, 공동주택에 비해서 디자인의 다양성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설계와 시공 기술이 발전되었기 때문에 좋은 위치만 확보 될 수 있다면 과거와 다른 새로운 주거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요즘 건축되는 단독주택의 양식은 매우 다양한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철근콘크리트주택이다. 목조주택은 골격을 나무를 이용하여서 건축하는 것으로 예전 초가집이나 기와집과 유사할 수도 있으나 현대의 건축법은 주로 서양의 목조주택을 말한다.



스틸하우스는 골조를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목조주택의 나무 골조를 금속재로 대체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는 가장 흔한 건축방식으로 철근을 중심으로 콘크리트를 굳혀서 골조를 형성하는 것으로 목조나 스틸하우스 방법에 비해서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좀 더 흔한 건축 방식이다.


이러한 건축은 골조를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따른 분류법이다. 골조 형성법과는 큰 상관없이 통상적으로 외장의 마감은 벽돌, 돌(대리석, 화강석, 화산석 등), 나무 등이 많이 사용된다. 물론, 철근콘크리트방법의 경우에 콘크리트 자체를 마감재로 이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노출콘크리트 공법을 사용하는 경우를 빼고는 집을 지을 때 어떤 골조를 사용했는지는 외관상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나중에 계속]

달빛

도시에서는 잘 못느끼던 것인데 시골로 이사를 와보니 확실히 달빛이 밝긴 밝다. 집안밖의 불을 다 끄고 나서도 창문으로 은은하게 빛이 들어올 뿐더러, 보름달에 가까울 때에는 마당까지 훤하게 비춰준다.

예전의 기억이 맞다면 거실에서 조명을 켰을 때의 수십분의 일 정도가 원래 달빛이었던것 같은데, 도시에서는 워낙 조명이 강하다보니, 달빛과 별들이 도심의 불속에 뭍혀 있었던 듯하다.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에는 시골이 아니었음에도 확실히 달빛에 그림자를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시골에나 가야 그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듯하다.

문명이 어떻게 변화할 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이 선사하는 선물을 점점 멀리하는 방향으로 가는 듯한게 유쾌하지만은 않다.

성적

대학가는 기말고사 기간이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성적이 나오기 마련인데, 요즘 성적동향을 보면 세대 차이를 느끼게 된다. 대학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요즘은 A학점의 비율이 30~50% 정도라고한다. 미국의 경우도 학점 인플레이션은 문제화 된 듯하다.

위키설명

예전의 기억에는 평균을 받으면 학점으로는 C를 기대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평균을 받으면 최소한 B를 기대하는 것이 추세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세대별로 학점에 대한 기대값의 차이가 크게 되는 듯하다.

어떤 방향이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2008년 12월 1일 월요일

고등학교

고등학교 3년 동안은 이런 저런 기억으로 재미있었던 시절이었는데...
오늘 학교정보공개인가하는 사이트에서 보니 20년의 세월동안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그 중에서 신기한 것은 남녀 선생님 비율인데, 여자 선생님 수가 훨씬 많게 바뀌었다는 것이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시절에 기억나는 여자 선생님이라고는, 국어1명, 영어2명, 독일어2명 이렇게가 전부 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해서인지...

기억에 남는 고등학교 시절 일이 뭐가 있을까?
-. 뢴트겐병으로 감전 실험한 것
-. 광물이름 100개 외우기 ㅡ,.ㅡ
-. 생물실에 있었던 태아표본(소문에는 일제시대에 일본놈들이 독립군부인의 배를 가르고 태아를 꺼내어서 만들어진것이라고 하는데 진위여부는 잘 모르겠음)
-. 주말 오후에 학교 인근 배회하면서 사람 구경하기
-. 따듯한 주말 오후에 학교 잔디밭에서 놀기
-.

(나중에 계속)

2008년 11월 24일 월요일

목공예

나무를 자르고 붙여서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일은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일이다. 집안팎에는 몇가지 나무로 만든 가구가 있다. 거실장, 책장, 식탁, 소파테이블, 야외테이블, 야외의자는 모두 원목을 이용해서 만든 가구들이다.

1. 거실장, 책장, 식탁은 건물을 지으면서 내장목수에게 부탁하여서 만들었다. 나무종류는 스프러스를 사용하였다. 스프러스는 나무 자체의 감이 참 좋은데, 통상적으로는 건축물의 구조재로 많이 사용된다. 전문적으로 가구를 만드는 목수가 만든것이 아니므로 약간은 거친 느낌이지만,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책장과 식탁은 그대로 쓸 생각이고, 거실장은 기회가 되면 직접 다시 만들어 볼 예정이다.

2. 소파테이블은 가구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에 의뢰해서 만들었다. 물푸레나무(애쉬)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표면처리나 판재의 집성처리가 잘 되어 있다. 아쉬운것은 색깔인데, 좀 더 무채색에 가까운 색이길 원했었는데. 원래는 싼 제품을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가구점을 찾아가 보았는데, 무지막지한 가격에 놀라고(유명브랜드나 무명브랜드나 웬만한 소파테이블은 원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소 20만원이상이다.) 혹시나하는 심정에 들른 공방에서 싸게 맞추어서 사용중이다.

3. 야외 테이블과 의자는 밖에서 바베큐파티할 때 필요해서 집을 지을 때 쓰고 남은 방킬라이로 직접 만들었다. 뭐 구조가 간단하니까 만들때 톱질만 좀 힘들었을 뿐이고, 방부처리나 스테인 처리는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럭저럭 쓸만하다.

집에 가구라할만한게 별로 없다보니 몇가지 가구가 필요하긴한데, 목공방에 수강등록을하고 직접 만들어볼 생각이다. 수강비에 재료비까지 하면 그닥 싼 가격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직접 만들면 재미가 있으니까 이번 겨울에 시간을 내서 도전해 볼 계획이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

[영화감상] 미인도

요즘 많이들 이야기하는 "신윤복"을 소재로 하는 영화이다.
드라마에서도 다룬다고 하던데, 신윤복이 여장남자라는 가정에서 이야기의 전개가 출발했다고 한다. (고증자료는 남자로 되어 있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최소한 세가지 점에서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1. 남자를 여자로 변환시키는 능력+여자를 남장시키는 능력

2. 김홍도가 신윤복을 어렸을 때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두 사람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에 대한 언급을 위한 장면이었겠지만...
나쁜 눈으로 볼 수 있는 상상

3. 기생과 여자신윤복의 키쓰씬

예술을 예술로 보는 능력이 별로 없는지라, 내게는 별로인 영화였다.

2008년 11월 23일 일요일

뜨거운 물이 찬물보다 빨리 언다구????

오늘 우연히 음펨바효과(Mpemba effect)에 대한 글을 읽었다. 음펨바는 탄자니아의 고등학생이름이라고한다. 음펨바효과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온도차가 있는 물을 냉동고에 넣어서 얼리려고 할 때, "어떤 경우에는 온도가 높은 물이 더 빨리 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위키설명은 다음과 같다.

위키설명

언뜻 받아들이기에는 말도 안되는 내용이지만, 많은 실험과 논문이 있었고, 실제 재현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집에가서 해봐야 겠다.)
간단하게는 설명이 되지 않는것 같은데, 원인이 뭘까? 정확한 제약 조건은 무엇일까?

몹시도 궁금하다.

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행복

요즘은 굶는 사람들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난의 운명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밥을 제 때에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학생때에는 특히나 많이 먹어 줘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여건이 되면 사회에 대해 좌절이 생기게 된다.

신문기사

돌이켜보면, 어렸을 적에는 겨울이 항상 힘들었던 시기였던것 같다. 어느해 인가는 집에 쌀이 없었던 겨울이 있었다. 다행인지 누군가의 도움으로 밀가루와 라면을 구할 수 있었고, 한 동안은 수제비와 라면만 먹었던 적이 있다. 철없던 시절이었는데, 라면을 먹고보면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싶은 생각에 어머니께 밥이 왜 없는지 여쭤 보았더랬다. 아무 말씀 없으셨던 그때서야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지금도 가끔 수제비나 라면을 먹을 때면 그 때의 생각이 난다.
또 다른 어느해 겨울인가에는 하루에 한 끼만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에는 대가리가 조금 큰 시절이다 보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돈을 벌기위해 별의별 노력을 해 보았지만, 아직 사회적으로 미성숙한 내게 돈을 벌 방법은 그 다지 많지 않았다. 주린 배에 하루 한끼가 참으로 소중했었고, 그 한끼가 비록 라면이었지만, 국물한방울 남기는게 아까웠던 기억은 지금 떠올려도 유쾌한 기억은 아니다.

사회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해 주어야하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우리 사회는 그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우레탄폼

발포우레탄폼은 통상 창호를 고정시키거나 부분적으로 단열을 보강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한다.
어제는 집에 약간의 공간을 메꾸어 보려고 우레탄 폼을 쏘아봤다. 손재주가 없다보니 당연히 실력부족으로 이쁜 모양이 나오질 않았다. 폼이 굳기전에 손으로 잘 뭉쳐서 메꾼다고는 해보았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손을 비누로 씻으면 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손은 계속 끈적끈적했고, 우레탄의 발수성질 덕분에 물이 잘 묻지 않았던 것이다. 유기용제에는 녹을까 싶었는데, 알콜이나 아세톤에도 끄떡이 없었다. 덕분에 집에 있는 것들을 이것 저것 발라볼 기회가 되었는데,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두 가지 였다. 하나는 맨소래담 로션이고, 다른 하나는 LPG였다. 맨소래담은 강한 효과를 주지는 못했으나 어느 정도의 끈적함은 제거할 수 있었고, LPG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제거 성능을 보여 주었다.
우레탄폼이 LPG에 녹는 원인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불행히도 화학에는 젬병인지라. ㅎㅎ

앞으로 우레탄폼을 쓸일이야 많지는 않겠지만, 덕분에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